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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해돋이 관광객 경포대에 20만 명 이상 몰려

입력 2018-01-02 15:49 수정 2018-01-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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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돋이 관광객 경포대에 20만 명 이상 몰려

어제(1일) 많은 분들이 해돋이를 보려고 동해안으로 달려가셨는데요. 특히 경포대에는 2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새해 다짐을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일부 관광객들이 이렇게 세워놓은 차들이 소방서 앞 차고까지 가로막았습니다. 이중 주차를 넘어서 삼중, 사중… 난리가 났습니다. 당시 소방관들은 해변가에서 비상 근무 중이어서 말릴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제천 화재 당시에 불법주차 때문에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성토한 게 바로 엊그제인데 그새 이렇게 까맣게 잊은 것일까요? 우리 모두의 2018년 새해 다짐에 안전에 대한 인식도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 불꽃놀이 중 대형 트리에 불 '활활' 아찔한 순간

새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불꽃놀이인데요, 러시아 사할린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불꽃놀이 중에 25m 높이의 대형 트리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트리가 광장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어서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트리에 붙은 불이 이렇게 활활 타올랐었습니다.

불꽃놀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서울 롯데월드 타워에서 자그마치 35억 원을 들인 대형 불꽃놀이가 있었는데요.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였던 꽃가루 날리기가 문제가 됐습니다. 2.5t의 종이 꽃가루가 서울 도심과 수도권 곳곳에 떨어져서 이렇게 난장판이 된 것입니다. 심지어 롯데월드 타워에서 5km 떨어진 곳에서도 꽃가루가 발견됐습니다. 롯데 측은 "물에 닿으면 녹는 종이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민원이 있는 곳은 청소를 해주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행사의 규모가 클수록 챙겨야할 것들도 많다는 점,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6월 항쟁 다룬 영화 1987 '흥행 열기'

지난 주에 개봉한 영화, 1987의 흥행열기가 뜨겁습니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그리고 6월 항쟁을 다뤘는데요.

[영화 <1987> 예고편 : 정황상 고문치사가 확실해요. 각하께서 심려가 크십니다. 조사관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김윤석 씨에 하정우 씨까지… 포스터만 봐도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주역들 중에 빠진 사람이 1명 있습니다. 누굴까요? 바로 배우 강동원 씨 입니다. 강 씨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인 이한열 열사를 연기했지만 예고편에서도, 포스터에서도 얼굴을 볼 수 없는데요. 그래서 영화에서 강동원 씨가 처음 등장할 때 대부분의 여성 관객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꺄악' 입니다. 배급사 측은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활용한 홍보가 영화의 진지한 메시지를 반감시킬까봐 일부러 자제를 했다고 합니다.

강동원 씨는 1987의 주요 배역들 중에 가장 처음으로 캐스팅이 돼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강동원 씨가 캐스팅 된 이후에 '동원이가 하겠다면 선배로서 나도 참여해야지' 하면서 다른 배우들도 캐스팅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한열 기념회도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강 씨의 결정이 박근혜 정권 당시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1987에는 당시의 실존 인물들과 친분이 있던 배우들이 대거 악역으로 등장해서 더 흥미로운데요. 치안감을 연기한 김윤석 씨는 박종철 열사의 고교 2년 후배, 안기부장을 연기한 문성근 씨는 문익환 목사의 아들, 그리고 치안본부장을 연기한 우현 씨는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주도했었습니다. 최근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들도 언젠가는 영화로 만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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