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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이병철 부회장 1대주주 등극…경영분쟁 마무리

입력 2018-01-02 09:20 수정 2018-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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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1대주주에 등극하면서 권성문 회장과 벌여온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이병철 부회장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권성문 회장이 보유한 주식 1천324만4천956주를 매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권 회장의 지분은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 24.28%(1천714만3천226주)에서 5.52%(389만8천270주)로 감소하게 됐다.

반면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14.00%(988만4천주)에서 32.76%(2천312만8천956주)로 늘어나면서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계약금은 66억2천247만8천원(주당 5천원)이다.

이번 주식 매매는 두 사람 간 맺은 계약에 따라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은 사전에 보유주식에 대해 상호 양도제한 및 우선매수권, 매도참여권을 보유한다고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이 부회장 측 관계자는 "권 회장이 보유 주식의 제3자 매각을 통지했고, 이 부회장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권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거래 종결일(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 이전에 권 회장과 권 회장 측 사외이사 2인이 사임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권 회장이 이 조건을 수용할 경우 회장직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의 작은 지분율 차이에 권 회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권 회장이 작년 12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6년여 만에 KTB투자증권 주식 매수를 재개하면서 이러한 해석이 힘을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앞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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