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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삼각산서 밤사이 큰 불…주민들 주의 당부

입력 2018-01-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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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어젯(1일)밤 큰 불이 났습니다. 밤새 진화작업이 계속됐지만 불길은 9시간 넘게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정상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아래쪽으로 번지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길은 여전히 산 능선을 따라 번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119에 해발 469m 삼각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니 9시간이 훨씬 넘은 것입니다.

곧바로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날이 어두웠던데다 산 정상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려 밤 11시가 돼서야 화재 진압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아래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우려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장군은 산불 발생이 민가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아직 주민들을 대피시킬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쯤에는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신속한 진화를 위해 군청 공무원 등 인력 800여명과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50여대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해가 뜨면 산림청 헬기 5대와 소방헬기 1대를 동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구석찬 기자, 산불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장군에서는 최근 한달 새 3번이나 산불이 발생했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기장군 관내에선 지난달 2일과 12일에도 산불이 났는데요.

이 중에 1건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나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산불이 발생한 삼각산 주변 CCTV화면을 통해 불이 나기 전 입산자들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실화와 방화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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