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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각산 큰 불길 잡혔다…실화·방화 가능성 동시조사

입력 2018-01-02 08:35 수정 2018-01-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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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어젯(1일)밤 10시 가량에 발생한 불이 지금, 아침 8시가 지났으니까요, 10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간 진화작업은 쉽지가 않았고요. 이제 날이 밝으면서 헬기도 투입해서 본격적으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것입니까, 어떤 상황인가요 지금은?
 

[기자]

산불은 어젯밤 9시 45분부터 10시간 넘게 번졌는데요.

지금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30분 전부터 산림청 헬기 5대와 소방헬기가 투입돼 산 능선을 따라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건조하지만 다행히 밤새 불던 바람은 다소 잠잠해져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화를 위해 기장군청 공무원 등 인력 800여명과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50여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은 큰 불길은 잡혔다는 거고 앞서 연결 때 전해줬던대로 인명피해는 계속 없는 거지요?

[기자]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능선을 따라 10km 구간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기장군은 산불이 민가와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주민들을 대피시킬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진화작업이 먼저고, 이제 이번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겠지요?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산불이 발생한 삼각산 주변 CCTV화면을 통해 불이 나기 전 입산자들을 분석할 예정인데요.

실화와 방화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기장군 관내에서는 지난달 2일과 12일에도 산불이 나 일부 주민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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