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추자도 인근 어선 전복…선체 수색에도 추가 생존자 발견 못해

입력 2018-01-01 09:26 수정 2018-01-01 11:02

"파도에 뒤집혔다" 해경에 신고도 못해…1명 사망, 2명 실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도에 뒤집혔다" 해경에 신고도 못해…1명 사망, 2명 실종

[앵커]

어제(31일) 저녁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40t급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제주 해양 경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날이 밝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았지만 추가 실종자 생존자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전남 여수 선적 40t급 저인망어선 203현진호가 뒤집혀져 있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것은 어제인 31일 오후 7시 18분쯤입니다.

제주시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조업중이었던 이 배에는 선장 50살 강모씨 등 8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 등 5명은 구조됐고, 54살 이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59살 유모씨와, 63살 지모씨 등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는 상태이군요. 사고 원인은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생존자들은 그물을 끌어올리다 파도가 강해 뒤집어 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장 가족 등이 따르면 배가 갑작스럽게 뒤집어져 해경에 따로 신고를 할 겨를이 없었다고 합니다.

현진호 출항신고는 자동위치발신장치 즉 V-PASS로 이뤄졌으며 출항 후 조난 신호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승선원 가운데 6명은 전복 선박 발견 4시간여만인 오후 11시 33분쯤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5.5㎞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선체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추가 생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3현진호에는 제주해경 구조대가 투입돼 내부 수색까지 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비함정 13척, 해군 함정 2척, 헬기 2대, 민간어선과 등도 전복 추정 지점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고 해역에는 파도가 2∼2.5m 높이로 일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