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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준희양 갈비뼈 골절"…살해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7-12-31 20:34 수정 2017-12-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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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고준희 양 사망사건 관련 속보입니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5살 준희 양은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였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정확한 부검 감정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앞서 국과수에서는 부검 결과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 이런 결론을 내렸었잖아요. 좀 더 자세한 부검 결과를 설명하면서 준희 양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사실이 나왔나 보죠?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준희 양의 양쪽 갈비뼈 뒤쪽에서 두 군데 이상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고 씨는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골절 부위가 심폐소생술 때 손상받는 곳이 아니라는 게 국과수 설명입니다.

다만 준희 양이 살아 있을 때 골절된 건지, 숨진 뒤 묻는 과정에서 골절됐는지는 정확한 부검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연녀 이 모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 혐의에 대해서 인정을 했습니까?

[기자]

준희 양을 직접 묻은 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 이 모 씨의 어머니 김 모 씨는 이미 어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내연녀 이 씨도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 긴급체포했고 어젯밤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영장은 오후 5시 40분쯤 발부됐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을 묻은 곳에 같이 있지 않았고 자신은 나중에 알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 김 씨도 자신이 고 씨와 함께 시신을 묻었지만 딸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연녀 이 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아버지 고 씨 진술을 하면서 또 그 진술 내용도 조금씩 변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이 지금 수사에 도움이 좀 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 고 씨가 진술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고 씨는 당초 4월 26일 준희 양의 진료를 부탁하며 이 씨의 어머니 김 씨에게 맡겼는데 저녁에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조사에서는 당일 아침 자신의 차 안에서 준희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김 씨의 집에 시신을 맡겼다가 밤에 묻었다고 번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도 준희 양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한편 부검이 끝난 준희 양 시신은 친어머니가 인계받아 가족들만 있는 자리에서 화장을 마치고 영결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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