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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당 통합투표에 논평 자제…내심 촉각

입력 2017-12-31 15:25

'보수대연합' 평가 절하 시각도…통합반대파 호남과 관계설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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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연합' 평가 절하 시각도…통합반대파 호남과 관계설정 고심

민주, 국민의당 통합투표에 논평 자제…내심 촉각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압도적 찬성을 기록한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결과에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당의 일에 공식 논평을 내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하기가 적절치 않은 사안"이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따른 정계개편이 순차적으로 전체 정국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당장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논란이 계속되겠지만, 통합 과정에서 정치판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해선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져 48석의 중도통합당이 된다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는 중도통합이라고 했지만, 현재 같은 구도의 통합이라면 사실상 안 대표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수 대연합에 따른 장기적 양자 구도로의 회귀 아니냐"며 "우리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에서 이탈하는 세력들과 관계 설정이 당장의 관건이겠지만, 당장 받아들이기보다는 외부 연대 세력으로서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중진은 "현재 당 분위기상 호남 중진들을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도 이번 정계개편 흐름을 팔짱만 끼고 관망하기보다는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는 일단 넘긴다 해도 정계개편이 본격화하면 민주당이 이 과정에서 어떤 세력화를 할 수 있을지 역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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