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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전복 '연약한 지반' 때문"…사고 전 경고음도

입력 2017-12-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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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이동식 크레인 사고는 연약한 지반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초에 크레인이 들어가서 작업해서는 안 되는 환경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인재였던 셈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조각들이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폐기물들로 평평한 바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고 당시 이동식 크레인은 건물 해체 작업 중이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크레인 사고가 연약한 지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크레인이 들어올린 5톤 짜리 굴착기의 무게를 지반이 견디지 못한 겁니다.
 
[사고 크레인 차주 측 : 무거운 걸 하나 들었어, 들어서 가는데 땅이 쑥들어갔어, 땅이 쑥들어가니까 제껴질거 아니야…]

사고 당일 크레인 기사는 굴착기로 땅을 다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크레인이 올라가 작업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사고 직전 크레인에서는 균형을 잃었을 때 울리는 '경고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작업 중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로 현장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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