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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중서부, 혹한에 폭설까지…피해 속출
입력 2017-12-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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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한에 폭설까지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이 춥디 추운 연말을 맞고 있는데요. 이 추위가 새해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포수가 마치 고드름이 달린 듯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나흘 동안 165센티미터의 눈이 내린 펜실베니아 이리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킴 호웰/펜실베니아 주민 :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좀 터무니없는 일이긴 하지만 차근차근 눈을 치우고 있어요. 곧 다 치울 겁니다.]
현지시간 27일 미네소타 주 인터내셔널펄스 시 수은주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1924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캔자스 주에서는 빙판길 사고로 4명이 숨지고 인디애나 주에서는 경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조종사와 탑승객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기상당국은 북극에서 몰려온 한파로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되도록이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머금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효과'로 이번 주 오대호와 중서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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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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