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사장 크레인, 정류장에 서 있던 버스 덮쳐…1명 사망

입력 2017-12-28 2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크레인 사고입니다. 서울 강서구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정차한 버스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말 그대로 창졸지간이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치솟은 크레인이 서서히 기울더니 도로를 향해 고꾸라집니다.

매달려 있던 중장비도 함께 추락합니다.

크레인은 정류장에 서있던 시내 버스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버스는 깨지고 찌그러졌습니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근처, 건물 철거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진 겁니다.

[목격자 : 갑자기 쿵 소리가 나는데 내 뒤로 차가 있었는데, (뒤에) 없던 포크레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거야.]

[김현석/목격자 : 버스 기사 분이 바로 내리시더니 초동 신고를 하시더라고…승객분들 다 문 열고…]

크레인은 굴삭기를 철거 건물의 옥상으로 들어 옮기려다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쉰세살 서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1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크레인은 가파른 경사로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하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크레인이 있었던 현장의 지반이 약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규경/강서소방서 지휘팀장 : 크레인이 올라가 있는 부위가 건축물을 철거해서 나온 폐기물이 (쌓여 있어서)…그러다 보니까 지반이 아주 약합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고 시공사와 시행사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수현·장태형·강대영·이광호)

관련기사

삽시간에 건물 삼킨 유독가스…영상 속 긴박했던 현장 거치대 갑자기 '뚝'…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CCTV 공개 "기간 단축 압박, 사고 이어져"…크레인 노동자들의 고충 사고 직전 트롤리 움직였나…타워크레인 붕괴 원인 조사 끊이지 않는 타워크레인 사고…동료 잃은 이들의 분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