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말 논란을 이유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이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에 대한 폭로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2시간여에 걸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북콘서트는 대부분 홍준표 대표에 대한 공격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 출마를 막았다는 주장으로 시작해,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홍(준표) 대표가 보낸 사람이다. 전직 국정원 직원이래요. (제가 전대에) 나가면 안 될 것 같다고 홍에게 피해가 간다고…]
홍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과 대선 때 언행도 문제 삼았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여자 비하 발언은 사실 여러 번 많이 하셨고, 대선 때 발언을 하시면 팩트체크에서 가짜로 밝혀진 적이 많았죠.]
또 최근 당무감사에서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탈락점수를 받은 당협위원장이 홍 대표의 약점을 잡아 살아났다는 겁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한 당협위원장이) '이번 당무감사에 나는 이 카드가 있다'라고 얘길 했어요. (그걸로) 뒤로 딜(거래)을 하거나. 그런데요 그분이 살아났어요.]
류 전 최고위원의 제명 이유도 막말에 의한 당 명예 실추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포항 지진은 하늘의 경고'라는 말을 포함해 논란이 된 발언들이 왜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지금도 이해가 안 가요. (제가) 뭘 잘못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