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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PK 인물난' 말이 안돼…선거는 본인 의지 중요"

입력 2017-12-27 15:27

"북한 ICBM은 남침용인데 정부는 천하태평…내년 3월까지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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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은 남침용인데 정부는 천하태평…내년 3월까지 가장 위험"

홍준표 "'PK 인물난' 말이 안돼…선거는 본인 의지 중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7일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 "모든 선거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PK 인물난'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거는 본인 의지가 없으면 치를 수가 없다. 장제국 총장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당에서 어떻게 뒷받침해주느냐의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 때 광역단체장을 내려보내니 (그 후보가) '하기 싫었는데 위에서 가라고 해서 왔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떨어졌다"고 예를 들었다.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장제국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연이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PK 인물난'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부산에 350만 시민이 있는데 인물난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부산에 인물이 그렇게 없나"라고 반문하면서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 "북한이 무력 적화통일을 하려 할 때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제보장용이 아닌 남침용"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간이 커서인지, 무관심해서인지 북핵 위기에 대해 무덤덤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이고, 한국은 그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 방문 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로부터 들은 얘기를 소개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타격점을 이미 설정했고,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우리 국민 40만 명 이상이 죽을 수 있는 전쟁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급한 상황인데도 이 정부는 천하태평"이라며 "'한국의 동의 없이 전쟁은 못 한다'고 하는데 미국이 언제 국지전을 시작할 때 그 나라 동의를 받고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내년 3월까지가 가장 위험하다. 3월이 지나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타격점을 찾기가 어렵다"며 "현대전에서 가장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시기가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탄저균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청와대에서 탄저균 백신을 제일 먼저 구입했는데 일반 국민은 탄저균에 오염돼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선 "강성 귀족노조와 타협하고, 기업을 옥죄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강성귀족노조하고만 손잡은 정부가 일자리를 죽이고 있다. 내년이 되면 더 어려워져 자영업자들이 몰락할 수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현장 현실을 무시하는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 청산'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친박들 다 내보내 버리면 혼자 당 대표자를 해야 한다. 그래서 핵심 두 명과 부실 당협 62곳을 정리했다"며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하면 자칫 저 혼자 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 정도만 하는 것도 정당사에서 혁명적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저는 보수의 희망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라의 희망이 되길 원한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인데 좌우 날개가 건강하게 복원될 때까지 우파의 수장이 돼 오른쪽 날개가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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