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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국민방송, 제천 참사 문 대통령 치적 홍보에 사용

입력 2017-12-27 16:05 수정 2017-12-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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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방송, 제천 참사 문 대통령 치적 홍보에 사용

KTV 국민방송,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채널인데요. 제천 참사를 문 대통령 홍보에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니특별전이라는 대통령의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 잠시 보시지요.

[정책홈쇼핑K/어제 (자료 : 국민방송 KTV) : 오늘의 이니특별전은 제천 화재입니다. 지난 23일부터…대통령이, 유족들의 욕이라도 들어줘야 한다면서 따뜻하게 손을 끝까지 잡아줬죠.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것은 저는 그것을 통해서라도 충분히 유가족들은 많은 아픔이 치유가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니특별전, 제천 화재 눈물의 영결식, 눈물의 성탄절, 이런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을 집중 부각시켰는데요. 애도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또 '세월호 사고! 제천 화재 사고! 각종 재난 사고! 완!벽!대!비!' 이런 홈쇼핑 같은 표현들도 있고요. '문 대통령 제천 합동분향소에 조화', '한 남지 않게 사고 조사 철저 지시!' 이런 표현들, 너무 장난스러운 것 아닌가요? 방송평을 올리면 선물이 따라온다는 공지사항까지 있습니다. 대체 이게 다 뭐지? 라는 게 저의 방송평입니다.

[장진영/국민의당 최고위원 (오늘) : (유족들은) 세월호 때와 다른 게 무엇이냐 절규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 치적 홍보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어디까지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이것이 '쇼통'의 결정판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회차는 현재 다시보기가 금지됐는데요. 국민방송에 그 이유를 물어봤지만 현재로서는 입장 정리가 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2. 두테르테 "마약 밀매에 연루된 공무원들 사살"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지금까지 사살된 마약용의자들만 3900명에 달합니다. 두테르테는 공무원들에게도 마약에 연루됐다면 사살할 것이라고 공언했었지요.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2016년) : 만약 내 나라를 망치면 난 너를 죽일 것이다. 만약 우리 아이들을 망친다면 난 너를 죽일 것이다.]

그런데 그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가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파올로는 어제 다바오시 부시장직까지 내려놨는데요. 필리핀의 한 세관 브로커가 폭로한 바에 의하면 중국·필리핀 간 1300억 원대 마약밀수를 했던 당시 정부 측에 뇌물을 건넸는데 그중 일부가 파올로 두테르테로 흘러갔다는 것입니다. 파올로는 부시장직을 사퇴하면서 가정 폭력 논란 때문이라는 말을 했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마약 밀매 연루가 더 큰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테르테는 마약 범죄자들을 총살해 버리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이런 엄격한 기준, 자신의 아들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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