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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널뛰기 외교가 빚은 참사'

입력 2017-12-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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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의 한마디는 '널뛰기 외교가 빚은 참사'입니다.

외교부가 오늘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 사이에 이뤄졌던 위안부 합의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본한테 10억 엔을 받기로 한 뒤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며 소녀상까지 언급해 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2015년 12월의 그 합의문 말입니다.

좀 황당한데, 발단은 2013년 3·1절 기념사라고 합니다. 대통령 박근혜는 거기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천 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일갈했고 한일 정상회담과 위안부 문제를 연계시켰습니다. 하지만 안보와 경제 때문에 관계 정상화가 필요했고 미국도 그걸 촉구하자 느닷없이 방향을 선회해 위안부 협상을 밀어붙였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는 소외됐고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직접 일본과 협상했다는 거지요.

국익에 대한 장기 비전없는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널뛰기 외교는 결국 국가의 체면과 국민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고, 그 후유증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외교, 미국이나 중국하고는 없었던 것입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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