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충돌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막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윤리위원회가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하자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에 대해 모든 걸 폭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류여해 최고위원의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그동안 잦은 막말 논란을 일으킨 걸 문제 삼은 겁니다.
[정주택/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 : 해당행위 또는 당의 위신을 훼손한 행위가 상당히 심각하다…표결로 제명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류 최고위원은 자신을 쫓아낸 건 홍준표 대표이고 막말은 홍 대표가 더 심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막말을 했던 홍준표 대표는 윤리위에 제소됐을 때 당대표란 이유로 그날 바로 기각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죽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27일) 북콘서트를 열어 최고위원으로서 곁에서 지켜본 홍 대표의 막말을 모두 폭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는 일단 당내 인적 청산 작업을 서두르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 조직강화특위는 내일부터 73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직을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앞서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당협을 맡기기로 원칙을 정하면서 기존 위원장들이 한밤에 홍 대표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이미 파열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