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규모 3.5·규모 2.2 여진 연달아 발생
어제(25일) 오후 4시 19분입니다. 경북 포항 흥해읍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3분 뒤에는 규모 2.1의 여진이 그리고 오늘 새벽 4시에도 규모 2.2의 여진이 더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에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모두 73차례의 여진이 기록됐습니다. 규모 3.5의 지진, 창문과 선반 등에 올려져 있는 그릇들이 흔들리는 정도의 충격인데요. 3.0 이상의 지진은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라 포항 시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여진이 최소 몇 달은 계속될 거라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 필리핀, 태풍으로 240명 사망·107명 실종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필리핀에서 일어났습니다. 제27호 태풍 덴빈으로 필리핀에서만 240명이 목숨을 잃고, 107명이 실종됐는데요. 크리스마스 새벽 3시 실종자 중에 1명이, 그것도 자신의 집에서 900km나 떨어진 바다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사람, 25세 여성 디아나 살림입니다. 지난 22일 밤, 필리핀 노르테 주에 갑자기 덮쳐온 홍수에 집이 휩쓸리면서 실종됐는데요. 어제 새벽 북서쪽으로 900km 정도 떨어진 안티케 주 해상에서 지나가던 선박에 발견됐습니다. 사흘 만에 900km를 쓸어간 태풍의 위력이 무섭습니다. 구조 당시에 살림은 대나무로 된 집의 잔해를 끌어안고 표류 중이었는데요. 같이 휩쓸려갔던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 없어서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강력한 위력의 태풍 덴빈은 오늘 아침에 베트남에 상륙했는데요. 부디 큰 피해가 없기를 빕니다.
3. 우주정거장에서 <스타워즈> 관람한 우주인들
공상과학 영화의 대명사, 스타워즈! 이 영화를 보려면 어느 극장이 가장 좋을까요? 3D 상영관? 아이맥스? 이 공간은 어떠신가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을 보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였는데요. 영화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마니아들은 이 작은 화면만 보고도 스타워즈의 등장인물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많은 나사의 우주인들도 40년 넘는 역사의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니아라고 하는데요.
[나사(NASA) 제작 스타워즈 홍보 영상 : 스타워즈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우 특별한 (지지직) 제국이 나사의 연설을 방해하려 한다. 반드시 막아라! 아, 복구됐군요.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의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 하길!]
아무튼, 이번 스타워즈의 최신작은 여러모로 화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영화들에 밀려서 100만 명에도 못 미치는 조금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