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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김, 글로벌푸드로 '우뚝'…사상 첫 수출 5억달러 돌파

입력 2017-12-26 12:03

수출시장 49개국→109개국…건강 스낵 등으로 인기
2024년 수출 10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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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 49개국→109개국…건강 스낵 등으로 인기
2024년 수출 10억달러 목표

국산 김, 글로벌푸드로 '우뚝'…사상 첫 수출 5억달러 돌파

한국 김이 글로벌식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5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수출 5억 달러는 세계에서 최초로 거둔 성과이며, 수출 물량 기준으로도 2만t을 돌파함으로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과거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밥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Well-being) 스낵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7년 6천만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우리나라 대표 수출식품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지난 20일까지 1억1천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0% 증가해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8천7백만달러, 30.5%↑)이 미국(8천4백만달러, 23.1%↑)을 제치고 수출 2위국으로 도약했다.

러시아(1천6백만달러, 276.5%↑)와 독일(7백만달러, 174.5%↑)로의 수출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수출 지역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며 2007년 49개국에서 109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수부는 김을 2024년까지 수출 10억달러(1조원) 규모의 글로벌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9월 '김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규격으로 채택되는 등 한국 김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 강한 김 신품종 개발·보급, 마른김 등급제 도입, 김맥(김+맥주·주류) 프로젝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참치에 이어 수산물 2위 수출 품목인 김은 생산, 가공, 유통 등 산업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어촌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글로벌식품으로 급성장하며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을 선도하는 김은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김에 이어서 넙치, 굴, 전복, 어묵 등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겠다"며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대상국 국민이 선호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우리 수산물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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