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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노선버스, 지하보도 난입…4명 사망·11명 부상

입력 2017-12-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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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노선버스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지하보도로 뛰어들면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보다는 폭설이 내린 날씨와 브레이크 고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30인승 버스가 지하보도 계단에 걸려있습니다.

지하에 있던 행인들은 황급히 지상으로 대피합니다.

현지시간 2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서부 슬라뱐스키 불바르 지하철역에서 운행 중이던 노선 버스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지하보도 입구로 진입했습니다.

버스는 지하보도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계단을 따라 올라오던 행인들을 치며 지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모스크바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고 버스를 몬 운전사는 경찰에 "정류장에 정차했던 버스가 갑자기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차를 멈추려고 했지만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길이 미끄러웠고 시야가 불투명한 악천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제동 장치 고장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당국은 운전사가 고의로 행인들을 향해 버스를 몰았을 테러 가능성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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