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46분께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8개 소방서에서 장비 41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6∼8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1명이 화상을 입고 9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10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어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창문 전체를 시꺼먼 연기가 뒤덮어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불이 공사현장 지하층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용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와 구조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