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산타 위치를 알려드립니다"…서울은 언제 통과?

입력 2017-12-25 15: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산타 추적'에 나서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와요?" 어젯(24일)밤에 아이들이 이 질문 참 많이 했을 것 같은데요. 산타클로스가 언제쯤 오는지,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북미 항공우주 방위사령부가 매년 산타 추적에 나섭니다. 사령부의 홈페이지에 가면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는데요. 빛나는 루돌프 사슴코를 군사위성으로 추적한다고 사령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매년, 자원봉사자 약 1500명이 참가하는데요,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미국) 애리조나에 산다고? 지금 산타는 카메룬에 있단다. 카메룬은 아주 아주 먼 곳이지만 산타는 엄청나게 빠르거든 밤에 잠들고 나면 산타는 찾아올 거고 내일 아침 일어나면 멋진 선물을 받게될 거야. 알겠니?]

대통령까지 동원된 산타 추적, 조금 놀랍기도 한데요. 왜 이런 행사가 만들어졌을까요? 시간을 1955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전단지에 재미로 적어둔 산타클로스의 전화번호. 그런데 아이들이 이 번호로 진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번호는 우연의 일치로, 북미 항공우주 방위사령부 지휘관의 직통번호였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았던 해리 숍 대령은 황당했지만,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레이더를 보니 산타는 지금 어디어디쯤 오고 있단다." 그리고 이게 바로 산타 추적의 시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산타가 어젯밤 11시 30분에 다녀갔다고 합니다. 혹시 이 정보를 올해는 모르셨다면, 내년에는 우리 부모님들, 아이들의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실 수 있겠지요?

2. 성탄 연휴 해외여행, 항공편 대거 차질로 '악몽'

이번 크리스마스가 3일 연휴여서 해외여행을 가려고 계획하신 분들도 많은데요. 인천국제공항에서 1000대가 넘는 항공편이 결항이나 연착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연휴의 시작이었던 23일부터 갑자기 일어난 바다 안개 때문에 인천공항 일대의 가시거리가 한때 50m에 불과했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이 어려웠던 것은 당연하겠지요. 결국, 해외여행을 가려던 관광객들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공항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김일태/경기 평택시 : 여동생이 내년에 시집가서 가기 전에 모두 함께 가족 여행 가자고 준비를 한 건데…24시간 넘게 공항에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바다 안개는 어제 새벽에야 걷혀서 오후 늦게부터는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이번 사태는 천재지변이 원인이어서 보상도 안 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3. '가짜 수능성적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기승

수능 전 과목 1등급! 수험생이라면 거짓으로라도 갖고 싶은 성적이겠지요? 그래서 최근 들어 가짜 수능성적통지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짜 성적표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로고와 직인까지 아주 정교하게 위조돼 있어 일반인들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각 대학에서는 직접 교평원에 확인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짜성적표를 입시에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가짜성적표가 유행하는 것일까요? 바로, 수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고 부모님을 속여서 재수를 허락 받기 위해서 쓰인다고 합니다. 아니면 SNS에 소위 인증샷이라고 하지요? 나 이 정도 성적을 받았다! 라며 자랑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사실 하나 말씀드립니다. 가짜 수능성적표는 공문서위조로 징역 10년 형도 가능한 범죄라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힘든 이웃들을 기억하자"…세계 곳곳 성탄절 풍경 "선물, 받기보다 나눌래요"…연탄 나누는 꼬마 산타들 짙은 안개에 여행이 공항노숙으로…'크리스마스의 악몽' '짙은 안개'로 비행기 운항 차질…"오후 중 정상화 노력" 뿌연 하늘에 항공편 결항·지연…중부 '초미세먼지 주의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