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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나 국회의원인데…'

입력 2017-1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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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의 한마디는 '나 국회의원인데… '입니다.

어제 오후 화재 참사가 발생한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 앞에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도착했습니다. 그가 불쑥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경찰이 막았습니다.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니 안 된다는 거지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현장이 훼손되면 누가 책임을 집니까.

하지만 권 의원은 막무가내였고 경찰 고위관계자에게 항의 전화도 걸었습니다. 둘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이 고위 관계자는 "복장을 갖춰 들여보내라"고 지시했고 권 의원은 감식복을 걸치고 안으로 들어가 촬영이 금지된 곳에서 사진까지 찍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의원님, 그건 안됩니다"하고 막아 주기는커녕 들여보내라고 지시한 이 고위 관계자. 그런 고무줄 잣대가 현장의 사기를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모르는 것일까요. 그리고 '나 국회의원인데'? 그러니 어쩌라는 것입니까. 권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니 왜 무리를 하고 있는지 짐작은 갑니다. 그래도 코스프레에 이용할 게 따로 있지… .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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