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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주민들…제천 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 넋 위로

입력 2017-12-23 20:55 수정 2017-12-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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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오늘(23일)부터 마련됐습니다.  사망자 중 1명은 오늘 장례를 치렀습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제천 실내체육관을 연결해보고 이어서 유족 대표와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상화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분향소에 가족 뿐 아니라 피해자 주민분들도 많이 찾았다고 하죠?

 

[기자]

지금 제 뒤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습니다.

분향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오후 들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첫 날이라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았는데요. 눈물을 흘리며 황급히 달려오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만난 분들 중에는 사망자 여러 명을 알고 있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제천 시청 로비와 시민회관 광장에도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앵커]

오늘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발인식도 열렸죠?

[기자]

사망자 29명 중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장모 씨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장 씨는 남편과 함께 스포츠센터 4층에서 운동을 하다 끝내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내일 19명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이후 차례로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부상자 수는 36명으로 어제 발표했던 것보다 7명 늘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앵커]

건물주 이모 씨도 분향소에 찾아왔다고요?

[기자]

네, 건물주 이모 씨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뒤 원주의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사과를 하겠다면서 오늘 오전에 분향소를 찾아왔지만 유가족의 거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씨는 입원했던 병원으로 돌아갔고 오후 6시쯤 경찰이 병원을 방문해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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