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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건물 전체로…발화부터 구조까지 긴박했던 순간

입력 2017-12-22 20:19 수정 2017-12-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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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리를 해보면 이번 화재는 첫 신고가 들어온 후 6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압이 됐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9층 건물 전체로 타고 올라가 연기와 유독가스를 뿜었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상황을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21일) 오후 3시 53분이었습니다.

7분 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함께온 사다리차는 골목에 불법주차한 차량에 막혀 길을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40분이 지났습니다.

3층에서 에어매트로 한 사람이 뛰어내렸습니다.

간신히 건물 근처까지 진입한 사다리차가 화재 발생 한 시간이 지나서야 옥상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더디기만한 구조 속도에 피가 마르는 가족들이 항의를 쏟아냅니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많이 뿜어져 나오면서 진입이 어렵다고 소방당국도 답답해 했습니다.

불이 진화되기 시작하면서 구조대가 건물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첫 번째 시신이 발견된 것은 오후 5시34분쯤.

다시 한 시간쯤 지나 2층 갇혀있던 15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며 건물 2층 여성 사우나에서 20명이, 6층에서 8층 사이에서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화재는 오후 10시 19분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진압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 제이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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