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손학규 귀국…국민의당 '통합 갈등'의 결말은?

입력 2017-12-22 17:57 수정 2017-12-22 2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2일)은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이죠. 하지만 쟁점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막을 내리게 돼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통합 문제로 연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야당 발제에서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소식을 알아보고, 이어서 국민의당 내홍 상황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입니다. 하지만 개헌특위 연장 문제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그래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순연됐습니다. 이른바 쟁점 법안들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2017년 마지막 국회는 '빈손 국회'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당 내분 상황을 신경쓰느라 의정 활동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민의당 내분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죠. 안철수 대표가 어제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전 당원 투표안을 의결했지만, 극심한 진통이 뒤따랐습니다.

+++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의 중 이상돈 의원 백브리핑 / 어제

이상돈 정신 차려라!

"그니까 당규…"

입 다물어

"반영이…:"

이상돈 정신 차려라!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어요…"

국민의당 당무위원회 후 유성엽 의원 백브리핑 / 어제

회개하라! 회개하라!

유성엽!

유성엽은 회개하라!

국민의당 당무위원회 전 안철수 대표 입장 / 어제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똑바로 해 이XX야!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

이제 나흘 뒤면 통합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실시됩니다. 안철수 대표가 통합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데, "당에서 지방선거 격전지에 나가라고 하면 그것도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안 대표와 손학규 고문이 회동을 할 예정인데, 안 대표 측은 어제 손 고문이 내놓은 귀국 메시지가 통합론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학규/국민의당 상임고문 (어제) : 통합을 통하여 간격을 없애고 외연을 넓혀야 합니다. 7공화국의 건설에 중도통합 세력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통합은 결코 보수통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놓고 박지원 전 대표는 전혀 다른 해석을 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어제 손 고문과 밤늦게 만났는데, "안 대표의 손을 들어 줬다는 보도에 대해서 손 고문이 특유의 답변으로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손 고문이 '중도통합' 메시지를 분명히 한 만큼, 결국 통합론에 무게를 실어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안철수 대표는 손학규 고문의 손을 잡고, 통합 반대파의 반발을 뚫고 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반대파는 '나쁜 투표'라는 프레임을 앞세워서 "투표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숫자는 투표율 33.3%입니다. 통합 반대파는 당규 25조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체 당원의 3분의 1이 투표에 참여해야 투표 결과에 정당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당헌 5조를 근거로 당무위에서 의결한 전 당원 투표는 당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33.3이라는 숫자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좀 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데, 제가 잠시 뒤에 칠판에서 특강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집중 발제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 '국민의당 '분당' 초읽기…통합 가속도 > 입니다.

관련기사

안철수 '뜻' 관철됐지만…투표 거부 나선 통합 반대파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찬반 묻는 '전당원투표' 실시 확정 안철수 "통합이 당심…전당원 투표결과 부정은 당원 부정" 국민의당, 오늘 '전 당원 투표' 안건 당무위…충돌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