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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막으려다가…경찰관, 아파트 9층서 떨어져 숨져

입력 2017-12-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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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막으려다가…경찰관, 아파트 9층서 떨어져 숨져

앞서 정 경사는 A(30)씨 부모가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한 모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정 경사는 방에서 A씨와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당시 한 경위는 거실에서 A씨 아버지와 정신과 치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정 경사는 A씨가 들어간 방 안에서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등 A씨가 뛰어내리려는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떨어졌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사를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정 경사는 이튿날 새벽 숨졌다.

정 경사는 2006년 경찰에 입문해 지난해부터 범어지구대에 근무해왔고, 6살짜리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한 경위와 함께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지나가던 고교생들의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유족과 경찰은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정 경사의 영결식은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 수성경찰서에서 대구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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