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6시 반 쯤 광주 동구의 한 편의점입니다.
출입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벽돌을 집어던집니다.
놀란 여 종업원이 도망을 치자, 성큼성큼 계산대로 걸어가는데요.
그리고는 현금이 든 금고로 다가가서 아무 번호나 마구 눌러대면서 잠금 장치를 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결국 금고는 열지 못한 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체포된 이 남성.
지낼 곳이 없어서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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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의 빈집만 골라 턴 40대 이모 씨가 어제(21일)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정수기 판매원을 사칭해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면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시간부터 CCTV 설치 여부까지 미리 파악한 이 씨.
정수기를 팔러왔다면서 인기척을 확인하고는 빈집이면 현금과 귀금속 등을 가져 갔는데요.
이렇게 해서 9년 동안 모두 80여 번에 걸쳐서 2억 2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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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보이스피싱범을 추격해 직접 붙잡은 고등학생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화제의 주인공들 19살 전지환 군과 라연 군인데요.
두 학생은 지난 20일 한 커피숍 앞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에게 현금을 건네려는 30대 여성을 목격했습니다.
돈을 넘기려던 찰나 수상함을 느낀 여성이 신분증을 보여 달라 하자, 보이스피싱범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본 전 군과 라 군은 보이스피싱범을 자전거로 끝까지 추격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도와서 이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두 학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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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용감한 고등학생들이 있는가하면 친할머니를 때린 철없는 10대도 있습니다.
지난 20일 저녁 전남 무안, 고등학교를 자퇴한 A 군은 친할머니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용돈을 달라면서 주먹으로 할머니의 어깨를 여러 번 때렸습니다.
결국 15만 원을 빼앗아 도망쳤는데요.
조사 결과 A 군은 부모님이 이혼을 한 뒤에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이런 패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