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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한우 70%가 '1+등급 이상'?…깊어지는 소비자 불신

입력 2017-1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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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산물 품질 평가원이 기관의 평가 등급을 올리려고 한우 등급을 올린 정황, 보도해드렸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높은 등급이 매겨져있는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정육코너를 찾았습니다.

소고기 판매대입니다. 진열된 한우는 이처럼 대부분 1+등급 이상만 진열돼 있습니다.

2등급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1등급도 1~2개 정도만 눈에 띕니다.

올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급을 매긴 한우의 64% 량은 고급육인 1+등급 이상입니다.

2014년에는 절반이하였지만 매년 비중이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채점표에 1+등급 이상 출현량 기준이 들어간 뒤 갑자기 10%포인트 이상 뛴 것인데, 올해 목표치는 67%로 세워놨습니다.

[이춘희/서울 화곡동 :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것이죠. 한 등급씩 올려서 팔면 가격은 비싸지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없어지고 이것은 사기죠.]

고급육 판정이 남발되면서 한우 등급제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육가공업체 대표 : 그분들(육가공업)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등급에 대해서 신뢰를 못 하고 있거든요. 수차례 개선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JTBC 보도와 관련 농식품부는 감사 결과 위법이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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