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 2000년 생 선수들입니다. 얼음 위에선 피겨 스케이팅의 최다빈 선수, 그리고 눈 위에선 스노보드의 클로이 김 선수가 돋보이는데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당찬 두 선수를 만나보시죠.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빙판 위를 누비는 17살 소녀, 최다빈의 몸과 마음은 오직 평창에 맞춰져 있습니다.
올림픽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훈련의 열기도 뜨거워집니다.
최다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잠시, 곧바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암 투병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과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까지, 그래도 최다빈은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최다빈의 선택은 '파파 캔 유 히어 미', 김연아가 주니어 데뷔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곡입니다.
최다빈은 이 곡으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할 계획입니다.
+++
2000년생 동갑내기, 재미동포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열다섯 살에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여자 선수 최초로 3바퀴, 1080도 회전에 연이어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미국 국가대표로 확정된 클로이 김은 내년 평창에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