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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부근서 규모 5.2 강진…1명 사망, 97명 부상

입력 2017-12-21 17:04

여진 12차례…일부 시민 집 밖으로 피신해 노숙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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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12차례…일부 시민 집 밖으로 피신해 노숙하기도

이란 테헤란 부근서 규모 5.2 강진…1명 사망, 97명 부상


20일(현지시간) 11시28분께 이란 수도 테헤란 시에서 북서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테헤란 주(州) 말라르드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났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말라르드에 사는 주민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진동이 테헤란과 카라지, 콤 등 인구가 많은 인근 도시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강했다. 본진 이후 규모 2.0 정도의 여진이 12차례 이어졌다.

지진이 나자 이란 당국은 국영 방송을 통해 테헤란 시민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긴급히 통지했다.

불안해진 일부 시민은 영하의 날씨에 집 밖으로 나와 차 안이나 공원, 길가에서 노숙하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 시와 테헤란 주, 알보르즈 주, 콤 주 등 지진 피해 지역에 21일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5.0이며 테헤란에서 진원의 깊이는 7㎞라고 밝혔다.

이란에선 지난달 12일 북서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7.3의 강진으로 530여명이 숨지는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규모 6.0의 지진이 5차례 일어났다.

해발 1천500m 내외인 이란 고원은 판구조론상 남하하는 유라시아 판과 북진하는 아라비아 판이 충돌하는 곳이다. 길이가 1천500㎞에 달하는 이 단층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이어진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걸친다.

이 조산대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다음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위협적인 지진대로 전체 지진의 15% 정도가 발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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