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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연기 '평창·북핵 구상' 탄력
입력 2017-12-20 20:10
청와대 관계자 "올림픽 이전 북 추가 도발 땐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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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 "올림픽 이전 북 추가 도발 땐 백지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9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기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청와대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 됐는데 일단 한미 연합사는 "동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오늘 오후에 내놨습니다. 결국 한미 군사훈련 연기는 한미 군사당국이, 여러 가지 고려와 조율을 거쳐서 내린 결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 측의 대응입니다.
먼저 고석승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의 연기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어제 :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에 제안한 지 시간이 좀 됐다"면서 "미국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올림픽 기간중 훈련을 중단하는 것일뿐, 올림픽 이후에도 이같은 기조가 유지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같은 제안은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더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 이번 제안은 백지화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한다는 중국의 '쌍중단' 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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