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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목동병원 8시간30분 압수수색…'병원 내 감염' 무게

입력 2017-12-20 07:14 수정 2017-12-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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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대 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어젯(19일)밤 늦게까지 8시간 3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전자 의무기록을 비롯한 병원의 진료 자료와 약품 등을 확보했습니다. 숨진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똑같은 세균이 나오면서 병원내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증거물을 통해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밝히는 데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12월 20일 수요일 아침& 첫소식,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품을 들고 신생아 중환자실을 빠져나옵니다.

어제(19일) 오후 2시 수색을 시작한 지 8시간 30분 만입니다.

경찰은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관련 의료진 사무실 8곳 등 총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창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 인큐베이터와 관련 기기는 모두 확보했고 국과수와 같이 기기 점검을 1차적으로 마쳤고 (봉인해서) 보존 조치를 마감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사용한 수첩 등 병원 진료 자료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사용한 약품과 의약기기 등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물품들도 압수했습니다.

신생아들이 '병원 내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신생아 중 3명의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이 있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공통적으로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출된 균은 서로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았습니다.

[김우주/고대병원 감염내과 :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하다면 뭔가 공통 오염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환경이든, 의료진이든, 수액이든, 시술기구든…]

전문가들은 오염된 수액이나 주사제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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