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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명' MH그룹 대표 방한…박 접견 여부·행보 관심

입력 2017-12-19 17:22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실무기구에 '朴 인권침해'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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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실무기구에 '朴 인권침해' 진정서 제출

'박근혜 구명' MH그룹 대표 방한…박 접견 여부·행보 관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장외 변론'에 나선 해외 법무컨설팅기업 MH그룹의 관계자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인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MH그룹의 미샤나 호세이니운(33) 대표는 이번 주 비공개 일정으로 방한해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호세이니운 대표가 국내 관련 인사들과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자 한국에 온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호세이니운 대표는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이 최근 MH그룹이 제출한 박 전 대통령 관련 진정서를 접수했으므로 한국 정부가 조만간 실무그룹 측에 공식 입장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MH그룹은 지난 10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낸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잘 수 없다',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 자 질환이 악화하고 있다'며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이 진정을 접수하면 관련 내용에 관한 답변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게 된다. 요청을 받은 정부는 최장 9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답변서가 제출되면 실무그룹은 사안의 성격을 판단해 후속 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유엔 실무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관련 진정에 관한 답변을 요청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MH그룹이 방한에 맞춰 법무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법무부 측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MH그룹이 법무부 장관 면담을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구금에 인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지난 13일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0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호세이니운 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할지도 관심사다. 다만 이날까지 서울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을 만나려는 접견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사임한 전임 변호인들조차 만나주지 않아 왔던 점에 비춰보면 MH그룹 측이 접견 신청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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