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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UAE 탈원전 불만 달래려 방문?…청 "사실무근"
입력 2017-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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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과 관련해서는 각종 주장과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일부 언론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불만을 가진 아랍에미리트를 달래기 위해서 간 것이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면서 단독 입수했다는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도, 사진 설명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의 무함마드 왕세제와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한 언론은 오늘 이 사진을 단독입수했다면서 임 실장이 원전과 관련된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속 면담 자리에 칼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는 게 보도의 근거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에 대해 아랍에미리트가 항의하자 이를 달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을 급파했다는 겁니다.
확인 결과 이 언론이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진은 지난 11일 무함마드 왕세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것과 동일한 사진입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방문때도 사진을 같이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의장이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 자격이 아니라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난 10월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방문해 아랍에미리트 측에 탈원전 관련 설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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