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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생아 사망 수사…내일 오전 부검·의료사고 전담팀 투입

입력 2017-12-17 17:14 수정 2017-12-17 17:34

신생아 유족·의료진 조사…"병원 과실여부는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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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유족·의료진 조사…"병원 과실여부는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이 수사"

경찰, 신생아 사망 수사…내일 오전 부검·의료사고 전담팀 투입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을 18일 오전 실시해 자세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에서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7분께 "중환자실이다. 아이 2명이 (상태가) 이상하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이미 숨진 뒤였으며, 경찰은 오전 6시까지 현장감식을 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16일 오후 5시40분경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이 밝힌 환아 4명의 사망 시각은 16일 오후 9시32분, 오후 10시10분, 오후 10시31분, 오후 10시53분으로 1시간 21분 사이에 4명이 차례로 숨졌다.

경찰은 유족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17일 새벽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 1명과 당직 간호사 4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들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추가로 소환 조사를 통보한 사람은 없다"면서도 "신생아 사망과 관련해 병원 측에 과실이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18일 오전 8시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의료사고 전담팀이 수사하기로 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현재 이대목동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통 최종 결과가 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사고원인을 밝혀야 할 단계"라며 "부검과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구 보건소 관계자와 경찰 등이 문제의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양천구 보건소 감염병팀 2명과 검사실 직원 1명, 질병관리본부 과장과 경찰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선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주변에서 검사할 대상을 채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역학조사에 포함할지는 현장에서 현재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날 역학조사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18일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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