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 경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내년에 동계올림픽을 앞둔 우리나라도 날씨에 예민할 수밖에 없겠죠. 날씨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려고 기상청이 최첨단 레이더를 들여왔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군 해발 1046m 광덕산 정상부에는 기상레이더 관측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달 이곳에 들여온 이중편파레이더가 보입니다.
전파를 수평으로만 보내고 받는 기존의 단일편파레이더와 달리, 수평과 수직, 두 가지 전파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모이는 정보도 많고 그만큼 예측도 정확해집니다.
기존의 40% 였던 관측 정확도가 최대 75.5%까지 높아집니다.
레이더 관측정보만으로도 눈과 비, 우박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광덕산 기상레이더의 관측 반경이 240km입니다.
이 안에는 강릉과 평창 등 모든 올림픽 개최지역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정보는 올림픽에도 매우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그렇죠, 사무관님?
[국봉재/기상청 기상 레이더 센터 사무관 : 예. 맞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 주변의 눈, 비 등 강수형태를 구분해서 정확하게 기상예보가 될 수 있도록 첨단 이중 편파 레이더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키 등 날씨에 민감한 야외 종목 선수와 대회 주최측으로선 보다 정확한 예보로 효율적 대비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