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과일이죠, 감귤이 '금귤'이 됐습니다. 감귤 값이 2년째 뛰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 찾는 사람은 더 많아졌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잘익은 감귤을 따는 제주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제주 감귤 농가는 최근 이렇게 수확이 한창이지만 예년보다 수확량이 줄어 울상입니다.
[설동배/농민 : 올해 (여름에) 비가 많고 날씨가 더운 관계로 착과량이 30% 떨어져서 저희들이 굉장히 힘듭니다.]
올해 감귤나무당 평균 열매 수는 576개로 최근 5년 동안 평균 796개에 비해 27.7%가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올해 감귤 생산 예상량을 지난해 49만 9000t보다 12% 줄어든
43만 9000t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종찬/제주시농협 농산물공판장장 : 작년에는 감귤가격이 약 한 재작년 대비 80% 정도 높게 형성이 됐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도 전체생산량이 줄어서 작년 대비 10%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귤의 단맛이 강해진 탓에 수요도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구소라/제주시 삼양동 : 제가 감귤을 좋아해서 겨울만 되면 감귤을 좀 많이 사는 편인데요. 작년부턴가 가격이 좀 많이 올라 아무래도 좀 손이 덜 가게 되더라고요.]
제주도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어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