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료에 대해 심야시간대의 요금이 올라갑니다. 원자력발전소는 13년 뒤인 2030년까지 6기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전력운영 청사진, 강나현 기자가 그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산업용 전기 요금 가운데 정부가 우선 손보는 구간은 경부하 요금입니다.
전력 사용이 적은 밤 11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요금을 뜻합니다.
전체 산업용 전기 사용량의 절반 정도가 이 시간대에 소비되는데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인호/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내년에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 조정해 산업용 전력소비 효율화를 유도하고 (2019년엔)계절과 시간대별 요금제를 확대해 요금 체계 전반을 개편하겠습니다.]
정부는 심야 요금을 올리는 대신 나머지 시간대 요금을 조정해 전체 요금 수준은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4기인 원자력 발전소도 18기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드는 재생에너지와 LNG 사용을 늘리지만 정부는 이 과정에서 요금 인상 요인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까지는 거의 변동이 없고 이후부터 2030년까지는 1년에 1%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4인 가족의 월 평균 요금으로 따지면 한달에 700원 정도 오릅니다.
하지만 연료비와 물가 변동이 없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가정한 수치라 요금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