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금정산의 한 암자에서 불이 났습니다. 제주도 앞바다에서는 모래 운반선과 충돌한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선원 8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불에 탄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제(13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산의 한 암자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신도 휴게실과 산림 약 300여 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도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창고 내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육가공 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1동이 불에 타 6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주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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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약 3km 해상에서 1612t 짜리 모래운반선과 86t 짜리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어선은 침몰했지만 선원 8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보트로 탈출했고,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동래소방서·제주 서부소방서·서귀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