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별 중의 별이 가려졌습니다. 부문별 최고 선수 10명에게 주는 황금장갑, 골든글러브입니다. 시상식 최고의 주인공은 KIA 양현종 선수였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골든포토상을 받은 KIA 양현종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자세를 취합니다.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 그리고 우승의 감격을 재연한 것입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소속팀 KIA에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안겼고, 한국 투수로는 18년 만에 정규리그 20승도 달성했습니다.
이미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양현종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 36년 역사에서 처음 나온 3관왕입니다.
양현종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이두환을 기억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양현종/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 하늘에 있는 제 친구 (이)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홈런왕 SK 최정은 91%, 최다 득표로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습니다.
선수로서 마지막 공식 행사에 참석한 삼성 이승엽은 지명타자 후보엔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LG 박용택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승엽에게 공로상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