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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계속 부딪치는 민주당·강남구청…왜?

입력 2017-12-13 18:55 수정 2017-12-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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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이 분 만큼 저희 다정회에 자주 등장하는 현역 구청장은 아마 없을 겁니다. 바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비방 카톡으로 현재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강남구청과 더불어민주당, 여러가지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또 현수막 문제를 놓고 충돌한 건데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과 관련해서 현수막을 걸자 하루도 안 돼 강남구청이 철거를 했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이를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어제(12일) 열렸습니다.

[김성곤/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 (어제) : 저희 강남갑·을·병 모든 지역위원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정책 그리고 계절에 따른 인사현수막을 게첩하려 했습니다마는 하루도 못 가서 철거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신연희 구청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진 모 단체의 현수막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반년째 강남 곳곳에 수십개가 걸려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고 정당이 보장받은 합법적 권리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자, 정리해보면 민주당 현수막은 하루 만에 철거하면서 지지 세력의 현수막은 반년 동안 걸었다고 주장하는겁니다. 반면 강남구청 측은 옥외광고물법에 의한 합법적인 철거였고 더불어민주당이 구청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게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음성대역) : 정당 현수막은 한 개의 정당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개의 정당이 있는데 형평성이라든지 정당성의 문제가 있고, 불법 현수막이기 때문에 우리가 동일하게 법 적용해 가지고 했습니다. 주민들이 건건 공공성을 위해서 현수막을 내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걸 다 불법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익을 위한다든지 공공성이 있는 부분은 우리가 일정 기간 유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가 자신의 음성이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음성대역을 썼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강남구청의 갈등은 현수막 말고도 또 있습니다. 양원보 반장의 발제 때 소개해드렸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연희 구청장의 축사 갈등, 어린이 도서관 개관식에서 전 의원의 축사를 사회자가 줄이라고 했다가 몸싸움까지 벌어졌죠. 이런 일이 그 이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전현의 의원께서는 신연희 구청장과 정면 충돌했던 얼마 전 사례가 있잖아요.) 예, 지금 강남구청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 최근 들어서 특히 구청에서 저의 발언을 저지를 하거나 아예 축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구청 행사가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제 축사를 아예 사전에 막는다든지 마이크를 주지 않는다든지 이런 경우들이 계속 있는 실정입니다.]

전 의원은 어제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강남구 새마을지도자 행사가 있었는데요, 구청장과 구의장만 축사를 시키자 지지자들이 항의해 전 의원의 축사가 가까스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했는데 담당자로부터 "식전 행사가 길어져 본 행사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축사를 두 분만 듣기로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연희 구청장, 이번엔 친인척 취업 청탁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신 구청장의 친척 박모 씨가 모 의료재단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오는 15일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하는데요, 경찰 수사 상황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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