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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혐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경찰 조사

입력 2017-12-13 13:50

오 군수 "법과 원칙따라 승진 인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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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 "법과 원칙따라 승진 인사 진행"

직권남용 혐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경찰 조사


공무원 승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오규석(59) 부산 기장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 군수는 13일 오전 9시 30분께 부산경찰청에 도착, 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후 1시께 귀가했다.

경찰은 오 군수를 상대로 2015년 7월 사무관(5급) 승진 인사 때 자격 요건이 안되는 6급 공무원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는 데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군수가 승진 정원을 1명 늘리라고 했고 특정 공무원을 승진 대상으로 찍어줬다는 기장군 인사 담당 공무원의 진술과 당시 승진 인사 관련 문서, 군청 공무원이 불러준 후보자 17명을 그대로 승진 인사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승진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제시하며 오 군수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승진 인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오 군수는 이날 경찰 조사 전 취재진에게 "인사 담당이 나를 찾아와서 일 잘하는 공무원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의견을 말했을 뿐이며 승진 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며 "1분 1초가 아까운 민선 군수를 왜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오 군수를 소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군수는 2015년 7월 군청 인사 담당에게 "승진 인원을 1명 더 늘리고 특정 공무원을 승진 대상에 포함해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5급 승진 정원이 16명이어서 승진 서열 47위까지 승진 후보였지만, 승진 인원이 17명으로 늘어나면서 서열 49위까지로 후보가 확대됐다.

경찰은 오 군수가 지명한 6급 직원이 49위로 후보에 올라 17명 승진 대상에 포함됐고, 승진심사위원회의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5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오 군수 조사내용, 승진 인사와 관련한 기록과 자료 등을 검토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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