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강원도 강릉에 있는 노후한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이 잠시 중단됩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꾸준히 석탄발전소가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도 4기가 더 설치될 예정입니다.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9년 폐쇄될 예정인 강릉 영동 석탄발전소 2호기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합니다.
강원도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51곳의 운영도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단축 운영됩니다.
평창과 강릉, 정선 지역 공공기관 330여 곳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실효성에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이 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계속 지어놓고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만 반짝 저감 대책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올해 3월과 8월 동해시에 석탄발전소 2기가 들어섰고, 삼척에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발전소 2기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지언/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팀장 : 미세먼지 배출원을 무더기로 늘려놓고 차량 2부제나 노후 발전소 1기를 중단하겠다는 조치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석탄발전소 4기가 강릉과 삼척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