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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 유인탐사 45년만에 재개…트럼프, 행정지침 서명

입력 2017-12-12 12:00

"우주탐사 미국 지위 복구·일자리 증진 포석"…화성 탐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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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미국 지위 복구·일자리 증진 포석"…화성 탐사 목표

미국, 달 유인탐사 45년만에 재개…트럼프, 행정지침 서명


미국이 45년만에 달 유인탐사를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화성 탐사를 목표로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는 행정지침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명식에는 국가우주위원회(NSC) 위원장이기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직 우주 비행사인 버즈 올드린과 해리슨 슈미트, 현역인 페기 윗슨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지침 서명 후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에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45년 전인 1972년 12월11일 해리슨 슈미트는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타고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해 탐사를 했다. 앞서 버즈 올드린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닐 암스트롱에 이어 인류 두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 유인탐사 재개는 화성 탐사, 그리고 언제가 그 너머 많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궁극적인 임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고 아름다운 별들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가능성을 상상해 보라"면서 "그것이 미국이 다시 하는 것이다. 우리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달 탐사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월 인간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새 행정지침과 관련, 우주탐사의 선도자로서 미국의 지위를 되찾고 일자리 증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월 열린 첫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다시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정권이었던 1989년 만들어진 국가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으나, 트럼프 정부 들어 지난 6월 다시 만들어졌다.

트럼프 정부는 달 유인탐사와 관련해 시한이나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민간영역과 협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명식 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 미국 우주 프로그램의 '실현가능한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21세기 우주 역량을 키우는 민간 산업을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페이스 국가우주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리는 미국 산업이 이끌면서 다른 국제적인 파트너들과 함께하길 원한다"며 "이게 단지 정부 중심이었던 이전 우주탐험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033년 화성 유인탐사 성공을 목표로 담은 항공우주국(NASA) 지원 법률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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