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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5번째 소환…'과학계 블랙리스트' 등 집중추궁
입력 2017-12-10 22:30
수정 2017-12-10 22:31
진보성향 교육감 뒷조사 의혹도 조사…조만간 구속영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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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교육감 뒷조사 의혹도 조사…조만간 구속영장 방침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새롭게 포착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5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0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비공개로 소환해 오후 8시 10분까지 국가정보원의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진보성향 교육감 뒷조사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사찰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이후 11일 만의 조사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네 차례 특별검사·검찰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은 이날도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73)씨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에 내정된 뒤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이 연합회 80여개 회원 단체의 정치성향 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작년 3월께 우 전 수석 당시 민정수석실이 조희연(61)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최근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소환해 우 전 수석의 과학계 블랙리스트·교육감 뒷조사 관여 여부를 파악한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우 전 수석은 그간 구속영장이 두 차례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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