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이 첫 상대인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을 6개월 정도 앞두고 대표팀에게 숙제를 남겼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 중국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전반 9분 중국 공격수 웨이 스하오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불과 3분 후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를 김신욱이 가볍게 골로 연결 시켰습니다.
그동안 A매치 38경기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했던 김신욱이 골 갈증을 해결한 것은 주무기, 머리가 아닌 발이었습니다.
7분 후에는 정교한 헤딩 패스로 이재성의 역전골을 도왔습니다.
'K리그 MVP' 이재성과 나란히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한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쥔 대표팀은 중국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위 디바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후반전에 우리가 좀 편하게 생각했던 부분, 그런 게 오늘 후반전 경기 내용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럽파가 빠졌지만 후반 체력저하와 잦은 패스 실수, 수비불안은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북한과 2차전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