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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한계에?…결심 앞두고 단호해진 '최순실 재판부'
입력 2017-12-08 21:20
수정 2017-12-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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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에 대한 1심 재판이 시작된 지 오늘(8일)로 338일째입니다. 다음주 목요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어제와 오늘 마지막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서 최 씨가 흥분을 하며 언성을 높였는데 급기야 재판장으로부터 '요점만 말 하라'는 경고를 들으며 발언을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고인석에서 발언권을 얻은 최 씨의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것을 뇌물로 엮는다면 대한민국에서 뇌물로 엮일 사람 많다'며 최 씨가 흥분하자 재판부는 곧바로 '요점만 중점적으로 말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증인 신문에서는 최 씨 측 변호인의 질문 시도가 여러 차례 제지됐습니다.
어제 변호인이 증인으로 출석한 검찰 포렌식 분석 담당 수사관에게 '정유라에 관해 물어보겠다'고 하자 재판장은 한숨까지 쉬며 '신문 범위가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또 검찰이 제출한 음성파일을 못 믿겠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재판부는 '그렇다면 법정에서 음성파일을 다 다운로드 받아보자'며 직접 추가 재판 날짜를 잡았습니다.
최 씨가 '다른 날짜로 잡아달라'며 호소했지만 '시간이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평소 소송 관계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김세윤 부장판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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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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