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징용된 하시마, 군함도에 대한 일본 도발이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강제 노동은 없었다는 일본인 발언을 증언 형태로 공개하는 걸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함도 거주 주장 일본인 : 12시간 노동은 일본인도 마찬가지였어요.]
[군함도 거주 주장 일본인 : 모든 일을 조선인에게 다 맡기진 않았어요.]
지난 10월, 군함도에 살았다는 일본인들이 중심이 돼 제작한 동영상입니다.
"있지도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세계를 향해 주장하는데 저희들은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3분 남짓 길이의 이 동영상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도 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증언 형태로 공개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년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군함도에서 1200km 떨어진 도쿄에 정보센터를 세우겠다고 한 데 이어 잇따라 꼼수를 부리는 겁니다.
[김한수/미쓰비시 중공업 노역 : (조선인은) 사람 취급도 못 받고 끌려간 사람들인데, 그럼 자기들 나라 사람들한테 힘든 일 시키고 한국 사람한테 편한 일 시키겠어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산업유산 국민회의 측은 이달 중으로 더 많은 증언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선인 노동자의 증언은 없다고 JT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