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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정다방] 다정회 떠나는 임소라 반장에게 '이젠 안녕'

입력 2017-12-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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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현 반장]

금요일의 특별한 정치와 음악의 만남 < 금요 정다방 > 시작합니다. 예고했던 대로 특별한 분이 아주 소중한 사연을 보내와서 이렇게 회의 말미에 별도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사연부터 읽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치부회의 가족 30대 남성입니다. 저는 오늘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5개월 동안 함께했던 그녀를 떠나보내려 합니다. 2015년 7월 7일, 마치 '행운'처럼 그녀는 정치부회의 식구가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정회 '홍일점' 임소라 반장이 오늘 다정회와 이별을 합니다. 돌던 팽이가 단숨에 멈추지 않는 것처럼 통찰력, 균형 감각이 돋보였던 임 반장의 발제도 다정회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항상 활력소가 됐던 임 반장의 미소도 많이 그리울 겁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 사연을 보내온 주인공, 저희 최종혁 반장입니다. 임소라 반장이 오늘(8일)을 끝으로 정치부회의를 떠납니다. 사실 복 부장이나 저, 그리고 양원보 반장의 마음도 다르지가 않습니다. 차마 보내기가 힘들지만, 임소라 반장의 새로운 앞날을 축복하며, 이제는 안녕을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 반장의 신청곡은 015B의 '이젠 안녕'입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앵커]

지금 들으신 대로 임소라 반장이 오늘(8일)로 다정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앞으로 뉴스룸에서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임소라 반장의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소감 한마디 들어보죠.

[임소라 반장]

2015년 7월,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면서 정치부회의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2년 반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복 부장께서 '청와대 담당'이었던 저를 청와대 반장, '임 반장'으로 승진 시켜주셨고요. 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정치부회의가 낮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보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정회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매일 시청자 상담실로 들어오는 애정 어린 '질책' 덕분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바쁜 육아 틈틈히 집에서 아기와 함께, 장사를 하는 사이 가게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도중에 짬을 내어 책상에서…귀한 시간을 쪼개어 다정회를 시청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치부 기자가 된 계기에는 '걸리버 여행기'라는 정치 풍자 소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쉽고도 재미있게 정치 현안과 사회적 쟁점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것이 제 오래된 관심사였는데, 국가대표 정치뉴스쇼 < 정치부 회의 >에서는 여한없이 그런 보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잘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후임 청와대 반장에게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정회 가족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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