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어제(4일)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 24대가 투입됐고 북한 내에 가상의 좌표를 만들어서 이걸 타격하는 훈련이 처음 진행됐습니다. 훈련 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미군은 전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한반도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는 F-22 6대와 F-35A 6대, F-35B 12대 등 스텔스 전투기 24대, 1개 대대 규모가 참가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는 전쟁 상황을 가정한 임무가 부여됐고 북한 내 핵심시설에 가상의 좌표를 만들어 이를 타격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일반 전투기들에는 전자전기 그라울러를 앞세워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한 뒤 적진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가 적용됐지만,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들에게는 별도로 더 깊은 곳을 타격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훈련에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도 참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의 항공기 230여 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지난달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훈련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미국에서 선제타격론까지 나오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훈련이라면서 특정 도발이나 사건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