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법정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 "국민의 염원이 담긴 예산안을 제때 처리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3% 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지만, 이런 경기회복세는 문재인 정부의 적절한 재정투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탄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재정의 차질없는 투입이 중요하다"며 "오늘 본회의가 있을 예정인데, 야당은 예산안이 국민의 요구임을 분명히 인식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발생한 인천 낚싯배 사고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게 하는 등 6가지 지시를 내렸다"며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자신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선 "중국은 당이 국가를 이끌어갈 책임을 지고 국가는 시스템의 하나가 된다"며 "대중 외교는 양당간 긴밀한 교류를 통해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전에서나 일정, 내용 면에서 특급 예우를 받았다"며 "저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한중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번 방중은 북핵 문제를 수습하고, 또 끊긴 교류 때문에 고통받는 민생에도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중 정상회담의 전초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한반도 안보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과 중국의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4대 강국의 동북아 평화 질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